[교육] “사회를 위한 공익적인 일, 내가 실현해야 할 목표”

구송장학재단 장문석 이사장, 200억 상당 건물 출연

강영한 | 기사입력 2020/06/01 [16:47]

[교육] “사회를 위한 공익적인 일, 내가 실현해야 할 목표”

구송장학재단 장문석 이사장, 200억 상당 건물 출연

강영한 | 입력 : 2020/06/01 [16:47]

 장문석 구송장학재단 이사장(쏠라리움타워 대표이사)이 지난 4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16 자랑스런한국인 인물대상교육부문 특별대상을 수상 하였다.

 

장문석(53) 이사장은 10년전 자본금 5억을 출연하여 구송장학재단을 설립, 우리사회의 재능과 능력은 우수하나 경제적인 어려움과 가정 형편으로 지속적인 학업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육비 지원을 통해 평등하고 안정적인 교육의 혜택을 주고자 장학재단을 설립 했다.

 

▲ 장문석 구송장학재단 이사장


더구나 장학재단 설립
10주년 기념으로 지난 3, 기념식에서 200억원이 넘는 건물을 또 출연하기로 약속 했다. “출연을 바로 하면 되지 약속은 뭐야?” 생각하겠지만 이유가 있다. 장 이사장은 수유사거리 근처 요지에 거의 비슷한 건물 두채를 소유 하고 있다. 이 건물 두채를 매각으로 내놓았다. 먼저 팔리게 되는 건물은 장 이사장이 다음 프로젝트사업에 자금으로 쓰고 뒤에 남는 건물을 재단에다 내놓겠다는 이야기다.

 

장문석 이사장은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6~7세 어린나이에 부모님과 5남매의 가족과 함께 서울로 올라와 터를 잡은 곳이 당시 성북구 길음동 꽃동네 판자촌에서 어려운 생활이 시작 됐다. 당시 어머니는 발 미싱으로 베개를 만들어 동대문시장 이불가게에 납품하는 일을 했었다. 장 이사장은 베개를 납품하러 가는 어머니를 도와 동대문 시장 옆 청과시장에서 나오는 쌀겨를 베개 속에 채우는 작업을 했었다. 베개를 납품하러 가는 중, 어머니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베개를 떨어트렸고 터진 베개에서 쌀겨가 흩어졌다. 그러자 길옆 약국에서 약사가 나와 영업방해를 한다. 빨리 치워라야단을 하는 것을 보고 어린 마음에 큰 상처가 되었다.

 

장 이사장은 그때부터 막연하나마 내가 성장해서 사회를 위해 공익적인 일을 해야겠다.” 라고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대학을 나오고 군대를 제대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마음속엔 항상 언젠가는 내가 실현해야 할 목표다.” 라는 생각을 놓지 않고 있다가 마침 10여년 전에 계기가 되어, “성공해서 준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지금부터 조그마한 것으로 시작해서 만들어가자라는 생각으로 자본금 5억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만들게 된 것이라고 한다. 처음엔 학교에 기부하는 것, 이것저것 알아보다 그냥 직접 만들어 장학사업과 복지사업을 해보자는 생각에 이르게 된 것 이라는 설명이다.

 

장 이사장은 장학 사업을 시작하기 먼저 아이를 입양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다. 아이를 입양해 잘 키워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부인, 딸과 아들 두 자녀들과 가족회의를 통해 동의를 얻어 두 아이를 입양해 지금껏 잘 키우고 있단다. 지금은 자녀가 넷이다.

 

장 이사장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산을 자식들에게 증여나 상속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그렇게 교육을 해왔었고, 가족들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가지고 있는 재산은 재단을 통하여 공익적인 사업을 하고자 부인과 가족들하고 약속이 되어있었다.

 

이번 자본출연도 본격적으로 장학 사업을 시작할 시기가 된 것이고, 장학재단을 키워야 되겠다고 생각했었던 것을 실천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장 이사장은 고향은 합천이지만 강북구에서 46~47년 살았으니 고향보다 더 고향으로 생각이 된다. 그런데 서울시 25개구에서 가장 낙후된 곳이 강북구다. 당면한 여러 현안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교육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그래서 자신이 장학 사업을 하려고 생각한 것이며, 장학재단을 통해 낙후되어 있는 교육인프라를 회복시켜보자, 그러려면 재원이 풍부해야된다. 따라서 지금의 재단 규모 가지고는 한계가 있고, 구상하고 있는 장학 사업을 효과적으로 운영을 하려면 적어도 년 사업비로 10억 정도가 필요하다. 그래야 강북구 교육인프라를 어느 정도 회복시킬 수가 있다고 생각 한다. 그래서 이번에 출연하기로 한 건물이면 임대소득으로 어느 정도 필요한 사업비를 충당 하겠다는 생각으로 결정한 것이다.

 

장 이사장은 재단이 더 커져야 한다. 해야 할 사업이 앞으로도 많이 있다. 강북구가 교육문제도 심각하지만 복지도 문제가 많다. 강북구가 인구대비 노인인구와 장애인 인구 비율이 높다. 또한 강북구의 면적의 70%가 산이다. 강북구가 취약계층의 비율이 높다보니 강북구의 예산 중에 45%가 인건비에 복지 사업 예산이 40%, 이런 실정이라 강북구 개발에 대한 가용 예산이 거의 없다. 그 중에서도 미취학 아동에 대한 복지사업도 너무 취약하다. 그래서 재단의 복지사업 중에 미취학 아동에 대한 복지사업을 비중있게 계획하고 있다.

 

▲ 장문석 구송장학재단 이사장(쏠라리움타워 대표이사)이 ‘2016 자랑스런한국인 인물대상’ 교육부문 특별대상 수상


장 이사장은 현재 강북구에서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 지금도 진행하고 있는 상가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곳에서도 이익 발생하면 그이익금도 출연 할 것이다. 강북구에서 오랫동안 살았고, 강북구에서 사업을 하고 있고, 먹고사는 문제에 걱정은 안할 정도니 감사하게 생각하며 강북구에 환원을 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아동복지와 장학 사업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더 욕심을 부려본다면 강북구에서 학교사업을 해보고 싶은 것이다. 예전과 같이 명문고등학교가 많은 강북구를 만들어 보고 싶다. 다 이전해서 떠나갔고, 영훈고는 사립, 신일고도 자율형 사립고로 강북구 학생은 정원에 25% 정도로 작다. 강북구에 있지만 강북구 학교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오로지 강북구 학생이 긍지를 가지고 다니는 학교를 만드는 것도 생각해 보고 있다.

 

모든 생각을 강북구와 아동복지, 그리고 장학과 교육 사업에만 맞추고 있는 사람, 자신의 사업이 부동산 개발, 그것도 주로 역세권 개발 등, 어찌 보면 강북구의 랜드마크를 만드는 사업일 수도 있는데 자신이 아무리 개발을 해도 큰 변화가 없는 것이 속상해서일까? 기자는 인터뷰를 마치며, 이처럼 사재를 털어 강북구를 위해 큰일을 하는 사람치고 매스컴에 기사가 거의 없는 장 이사장의 행보가 정말 진심인 것이 확실하게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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